北, '유엔 결의 위반' 탄도미사일 2발 발사.."800km 비행"

지형철 입력 2021. 9. 15. 21:28 수정 2021. 9.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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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북한은 며칠 전 순항미사일 이어 오늘(15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월 발사 때보다 사거리가 더 늘었는데, 신형 미사일을 단계적으로 개량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낮 12시 34분과 39분. 5분 간격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남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모두 5번째.

지난 1월과 3월, 지난 주말 순항 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고 유엔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미사일도 3월에 이어 모두 2차례 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을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계열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늘린 것으로 보이는 개량형이 처음 등장했고, 올해 3월 함경남도 함주에서 동해상으로 2발을 쏴 고도 60Km로 600km를 날았습니다.

이번엔 내륙 깊숙한 곳에서 더 멀리, 800km를 비행했는데, 이 고도로 이 거리를 비행하려면 하강 단계에서 다시 상승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류성엽/21세기 군사연구소 연구위원 : "(합참) 발표대로라면 정상적인 탄도탄 비행궤적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궤도 비행시 (사거리) 1000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노동당 대회에서 천명한대로 신형전술로케트와 중장거리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핵전술무기 개발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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