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문 대통령 "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이철호 2021. 9. 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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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 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해 목표물에 명중시켰습니다.

전 세계에서 7번 째 성공인데요,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한 바닷속에서 탄도 미사일이 솟구쳐 오릅니다.

한참을 남쪽으로 날아가더니 정해진 목표물에 명중합니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 SLBM의 수중 발사가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SLBM은 물론 이를 발사한 도산안창호함도 국내 기술로 만들어 지난달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창호함입니까?"]

[김형준/도산안창호함 함장 : "네, 필승! 도산 안창호함장 김형준 대령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혔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일 같습니다."]

수중에 있어 추적이 어려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전투 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전 세계에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건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영국, 프랑스와 인도에 이어 우리나라가 7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LBM 개발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SLBM은 몇 차례 추가 시험을 거쳐 군 전력 계획에 따라 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민영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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