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늘수록 유행 축소".."확진자 대부분 미접종·불완전 접종자"
[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1차 접종만 늘어나도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추석 전에 최대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5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자는 2,071만여 명, 인구의 40%를 돌파했습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국민 70% 1차 접종은 모레(17일)쯤 달성되고, 70% 접종 완료 계획도 당초 다음달 말에서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습니다.
집단면역이 불가능한데 1차 접종률 70% 달성이 의미가 있냐는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은 접종자가 늘수록 유행 규모가 축소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전파 차단 효과들이 70% 정도까지는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을 받는 인구가 많아질수록 총 유행 규모의 축소, 전파 차단하는 힘은 강해질 것입니다."]
정부는 이제 접종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98.5%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 만큼, 1차 접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성인 확진자를 보면, 92%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였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집단 면역'을 형성하려면 성인의 80%, 고령층 90%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일상 회복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 간격 단축,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백신 물량에 다소 여유가 생긴 만큼, 추석 전 잔여백신 신청을 통해 당일 접종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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