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에 21만 명 찾는다..방역 당국 긴장
[앵커]
들으신 것처럼 집단 감염보다 사람끼리 접촉하면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날텐데 특히 제주에만 21만 명 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유명 카페.
밖에 비가 내리는데도 관광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앞사람과 2m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방문객들에게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진단검사 받아달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굳이 찾아서 시간을 내서 (검사받으러)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제주 지역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제주 확진자 77명 가운데 35%인 27명이 관광객 등 외부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며칠 전부터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 영향으로 제주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21만 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예약률이 렌터카가 60%를 보이고 있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50% 넘었습니다.
특히 골프장은 90%로 예약이 거의 찼습니다.
제주도는 방역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여부 확인 등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귀성객들에게는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주고 관광객들에게도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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