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청문회서도 '고발사주' 공방..확전 일로

이준흠 2021. 9. 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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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이 윤 후보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검찰이 집사, 변호사, 해결사처럼 움직였다며 검찰과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검사가 이것을 작성했는지 대검은 내부 감찰과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검찰권의 완전한 사유화, 검찰 조직의 완벽한 하나회 같은 충격적인 실체가 고스란히 확인된 꼴입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에 빗댄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성은 씨가 국정원이 별도로 관리하는 비밀 요원인 것인지 별도의 신분 보장을 해야 하는 VIP인지 아니면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인적 사유로 밝힐 수 없는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인지…"

고발 사주 의혹은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로도 옮겨붙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기 문란이라고 몰아세우자, 국민의힘은 여기가 윤석열 청문회냐며, 의혹을 기정사실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사가 말입니다. 고발장을 써서 정치인한테 부탁해서 고발해달라고 했다고 칩시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무슨 죄에 해당하고 형량이 어느 정도 됩니까?"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거의 단정적으로 그러면서 질문의 형태로 이야기하면서 정쟁의 장으로 지금 이 자리를 활용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이 윤 후보와 "술자리를 가졌다", "마신 적 없다"며 진실 공방을 벌이자, 국민의힘은 정치 개입을 멈추라며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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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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