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다 기록 등 수도권 감염 80% 차지.."개인 간 숨은 감염 많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2천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천 만 명 가까이 빽빽하게 모여 사는 서울의 경우 코로나 발생 뒤 처음으로 어제(14일) 하루 팔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확진자 열 명 가운데 여덟 명 정도가 몰려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두 번 째 추석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감염세가 전국으로 번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 검사소, 하루 평균 800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송혜정/서울 중구청 담당 공무원 :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 선별적으로 검사 받으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서울에서는 하루 새 80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집단 감염보다는) 개인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감염량이 많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 한 달 서울의 확진자 절반은 사람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40%를 넘었는데, 모두 3차 유행 때보다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80%를 넘어섰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의 경우에는 방역 긴장감이 다소 낮아지고, 인구 유동성이 더 커지면서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가 70일 넘게 이어지며 의료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재택 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모두 입원하실 필요는 없고, 자택에서 좀 더 나은 조건에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8주 연속 늘어 15%까지 올라갔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특별 방역 점검을 벌이고, 얀센 백신을 활용해 외국인 접종률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혜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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