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C.오사카 꺾고 7년 만에 8강행..전북은 승부차기 진땀 8강

권종오 기자 2021. 9. 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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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압하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빠툼을 상대로 펼친 ACL 16강 홈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4대 2로 이기고 8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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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압하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북 현대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쇼를 앞세워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힘겹게 제치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전날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로 8강에 선착한 가운데 포항과 전북이 합류하며 K리그 세 팀이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8강 대진은 17일 추첨을 통해 결정됩니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2009년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포항은 2014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잠잠했다가 이날 7년 만에 8강 티켓을 확보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세레소 오사카의 초반 공세에 주춤했던 포항은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팔라시오스의 오른발슛이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마침내 전반 25분 골 맛을 봤습니다.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이승모가 재빠르게 달려들며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0의 균형'을 먼저 깼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19분 세레소 오사카의 골키퍼 김진현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강상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을 때린 게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깝게 추가골을 놓쳤습니다.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빠툼을 상대로 펼친 ACL 16강 홈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4대 2로 이기고 8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2016년 우승팀인 전북은 지난해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8강에 진출하며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일방적 공세를 펼친 전북은 마침내 전반 추가시간에 결실을 봤습니다.

백승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투입한 볼을 구스타보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포를 터트렸습니다.

구스타보는 올해 ACL에서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미카엘 올룽가(알두하일·9골)를 1골 차로 압박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전북은 빠툼의 역습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빠툼은 후반 31분 왼쪽 중원에서 차오왓 비라찻이 투입한 크로스를 '캡틴' 티라실 당다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습니다.

전북은 연장 전후반 동안 밀집 수비를 펼친 빠툼의 틈새를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습니다.

빠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세이브가 빛났습니다.

송범근이 빠툼 3~4번 키커의 슛을 잇달아 막아내는 동안 구스타보, 김보경, 일류첸코, 김진수가 모두 성공하며 전북은 힘겹게 8강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사진=A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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