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직안' 가결..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 통과
이낙연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경기도 의회에선 이재명 지사가 추진한 전 도민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이 통과됐습니다. 후보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가 이재명 캠프 인사를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을 찬성 151표, 반대 42표로 가결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패배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본회의 표결 직전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결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구인 종로의 보궐선거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JTBC에 "대선과 종로 선거를 함께 치르게 돼 정권 심판 여론에 대한 부담은 그만큼 커졌다"고 했습니다.
경기도 의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한 전 도민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 6300억 원이 통과됐습니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에게는 상위 12%도 1인당 25만 원씩 기본소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재난기본소득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과 배제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선관위는 당규에 따라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 3000여 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유효투표수가 줄어들면서 이 지사의 득표율은 51.41%에서 53.71%로 이 전 대표 득표율은 31.08%에서 32.46%로 소폭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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