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하면 방귀 더 뀐다? (연구)

이용재 2021. 9. 15.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소 위주로 식사하면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할 때에 비해 하루에 최대 7배까지 방귀를 더 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발데브론대 의대 등 연구진은 18~38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방귀의 관계를 실험했다.

그 결과 식단이 장에 영향을 미쳐 대변과 방귀 모두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하루 최대 7배까지 방귀를 더 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소 위주로 식사하면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할 때에 비해 하루에 최대 7배까지 방귀를 더 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발데브론대 의대 등 연구진은 18~38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방귀의 관계를 실험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2주 동안 한 그룹은 섬유소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사를, 또 한 그룹은 고지방 식품을 주로 먹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과 채소, 콩을 중심으로 한다. 단백질은 생선 위주로 소량만 섭취한다. 반면 고지방 식단은 쇠고기, 햄 등 육류와 달걀, 유제품을 많이 먹는다.

2주간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두 그룹은 다시 2주에 걸쳐 지난 번과 반대 스타일의 식단을 실천했다. 그 사이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대변 샘플을 수집하고, 가스를 방출하는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식단이 장에 영향을 미쳐 대변과 방귀 모두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선 지중해식 식사를 하면 대변의 양이 많아졌다. 고지방 식사를 할 때와 배변 횟수는 같았지만 양은 하루 평균 100g에서 200g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질감도 부드러워졌다.

방귀도 마찬가지.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하루 최대 7배까지 방귀를 더 뀌었다. 각각의 방귀는 또한 50% 많은 가스를 품고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디아 바버 박사는 "민망하게 여길 일이 아니다"라면서 "채식을 하면 장내 박테리아 생태계가 더 건강한 쪽으로 변화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Differential Effects of Western and Mediterranean-Type Diets on Gut Microbiota: A Metagenomics and Metabolomics Approach)는 《영양(Nutrients)》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