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프리카에 4.5억회 백신 약속..130개국에 7억회분 보내

기사내용 요약
인구 13.7억명의 아프리카는 1.2억회 그쳐
7억회분 전달은 "EU만이 유일하게 성취"

[AP/뉴시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서 15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유럽의회에서 연례 연합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2억 회 주사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아프리카에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1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발표했다.

EU는 아프리카 대륙에 2억5000만 회 백신 주사분을 전달하기로 이미 약속했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추가 2억 회 분은 내년 중반까지 모두 전달 것이라면서 저소득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백신 조달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현재 27개 국 4억4800만 인구의 EU에서 총 5억5800만 회의 코로나 백신 주사가 놓아졌다. 그러나 인구 13억7000만 명의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1억2500만 회에 그치고 있다.

전세계적 인구의 42%가 최소한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았으나 저소득 국가로 분류된 나라에서는 전인구의 1.9%만 맞았다.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EU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는 지금까지 7억 회 분은 유럽 역내에 전달했으며 같은 7억 회 분을 다른 130여 개 국가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이를 성취한 곳은 우리가 유일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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