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 이수정·표창원, 유영철 여죄 여부 두고 날선 대립

진주희 2021. 9.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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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유영철. 그는 10개월 간 총 20명을 살해했다.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로 거론되는 강호순이 2년 3개월 간 10명을 살해했고, 정남규가 2년 4개월간 13명을 살해한 것에 비해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연쇄살인을 한 것이다.

유영철은 왜 살인 폭주를 한 것인가? 그가 밝힌대로 정말 ‘사회부조리에 저항하기 위해서’였을까? ‘괴물’ 유영철이 ‘살인 폭주’를 하게 된 진실, 그 실체가 밝혀진다.

‘표리부동’ 유영철의 살인 폭주 진실을 다룬다.사진=KBS 제공
2004년, 서울의 한 유흥가에서 여성들이 연달아 실종된다. 실종된 여성은 총 11명, 그녀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라진 여성들에게는 2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출장마사지사’로 근무한다는 것과 ‘5843’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사라졌다는 것! 경찰은 수차례 시도 끝에 ‘5843’ 번호로 연락한 남자를 추적, 검거에 나선다. 마침내 약속 장소 근처를 배회하던 한 수상한 남자를 발견해 체포한다.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심문하던 ‘이용길’ 담당 형사는 용의자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용의자는 자신이 ‘27명을 죽이고, 16명을 암매장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뇌전증 발작을 일으켜 경찰서가 혼란해진 틈을 타 탈출하고 만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가 긴급 출동해 도주한 용의자의 가족들,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을 탐문하며 이 잡듯이 뒤지던 그때, 이용길 형사가 향한 곳은 용의자가 살던 원룸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지독한 피비린내가 진동하던 그곳은 바로 유영철의 살인공장이었다.

유영철의 살인 타깃은 처음엔 부유층이었다. 2003년 9월부터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부유층만 골라 4건의 연쇄 살인 저지른 유영철. 하지만 무슨 연유에선지 잠시 종적을 감춘 그의 살인 행각은 그로부터 118일 후, 더욱 악랄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부유층’에서 ‘출장마사지사’ 여성들로 타깃을 변경한 유영철은 가짜 경찰 신분증을 이용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성들을 유인한 후 자신이 만든 망치를 이용해 잔인하게 살해한다.

그 후 ‘경악’이라는 단어가 모자랄 정도로, 참혹하게 사체를 훼손하면서 천천히, 오랫동안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킨 유영철. 유영철의 잔혹성이 다른 연쇄살인범과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살인은 망치로 내리쳐 한 번에 짧게 끝내는 반면 사체 훼손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표창원과 이수정은 “시신 훼손으로 보자면 유영철보다 더 잔인한 연쇄살인범은 없을 것”이라며 “그의 사체 훼손 방법은 방송에서 차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잔혹함에 혀를 내둘렀다.

카라 허영지는 “말이 안 나온다. 사람이 아닌 거죠? 진짜 악마죠!”라며 녹화 종료 후에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는 후문.

“잡히지 않았다면 100명을 죽였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한 사이코패스 유영철. 그의 손에 고통스럽게 죽어간 피해자는 정말 20명이 전부일까? 이수정은 “냉각기 118일에 대한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은 이상 밝혀지지 않은 여죄가 더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표창원은 과거 유영철로부터 실제로 “자신의 암수살인을 밝히겠다”는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다. 당시 복역중이던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교도소로 이감을 해달라고 했다는 유영철. 하지만 그 때문에 유영철의 여죄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하는 표창원. 당시 표창원은 유영철과 어떤 심리전을 했던 걸까?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표독했던 범죄는 모두 드러난 것일까? 아직 우리가 밝히지 못한 여죄가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표창원과 이수정의 서로 다른 분석에서 그 진실을 찾아본다.

유영철은 부조리한 사회를 만든 자들을 자신이 대신 처벌했기에, 자신은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사회를 죽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영철이 ‘숭고한 명분’ 아래 공격한 피해자는 대부분 ‘사회적 약자’였다. 인간임을 포기한 잔혹한 범죄에 숨겨진 비하인드까지.잔혹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모든 것을 오는 15일 오후 10시 40분 KBS2 '표리부동'에서 빈틈없이 파헤쳐 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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