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학기제, 교육청 도움 필수..수요 맞춰 교사 공급해야"

금창호 기자 입력 2021. 9.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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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교육부는 미래 사회에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실습학기제 운영과 교원수급 계획의 보완 두가지를 꼽았습니다.


또 이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과 수요 조사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앞으로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현장성과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예비교사들의 교육 실습 기간을 한 학기로 늘린, 실습학기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교사들이 여러 교과를 연계해 가르칠 수 있도록 대학에 '융합 전공'도 마련합니다.


국영수 등 공통 과목 교사 교육은 사범대에서만 할 수 있게 하는 등 교원 양성 규모를 적정화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오늘 '교원 양성 체제 개편 방안 공청회'에 온 참가자들은 교육부의 방안에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보완이 필요다고 지적합니다.


교·사범대 관계자들은 우선, 실습학기제가 잘 운영되려면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실습학교 확보가 문제입니다.


김창원 총장 / 경인교대

"우리 학교 캠퍼스가 안양인데 학생들 (교육)실습은 강화도로 나갑니다. 어떻게 학생들이 이틀은 강화도로 가고 3일은 안양으로 올 수가 있는가. 대학이 실습을 완전히 떠맡기보다는 교육청이 일부 수습교사제, 혹은 인턴교사제 그렇게해서 교육청이 실습을 맡아서…"


학교 현장과 사회의 변화가 빠른 만큼 교·사범대에 원격교육과 인공지능, 기후·환경 등 관련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도 필요합니다.


김회수 사범대학장 / 전남대

"교양·교직·교과 교육 과목에서 이런 내용들을 전부 통합하려고 합니다. (사범대학장단에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런 분야 내용들을 접목해서 사범대학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대폭 증가하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둔 만큼, 교원 수급 방향에 대한 조언도 나왔습니다.


교사를 적절히 선발하기 위해 수요조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단 겁니다.


이문경 교장 / 경북 수비고

"코딩이라든지 아니면 AI라든지 이런 과목들을 학생들은 원하나 교사들이 없어서 학생들이 배우지 못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완전히 열린 학생 수요조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가자들은 또,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 해서 교사 규모도 무작정 줄여서는 안 된다며 '학급당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양성 수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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