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문대통령 만난 날..北 탄도미사일· 南 SLBM 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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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15일 북측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남측은 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독자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군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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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15일 북측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남측은 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독자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34분과 12시39분쯤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이 때는 왕 위원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접견을 마치고, 정의용 외교장관과의 오찬을 앞둔 시점이었다.
합참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또 다시 도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이번 도발은 왕 위원이 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난 날에 이뤄졌다.
그는 이날 오전 정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1시간30분가량 진행하고 청와대 본관에서는 41분간 문 대통령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겠다",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등의 발언을 내놨다.
특히 그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1~12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북한을 두둔했다.
이후 왕 위원은 정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도 "일방적인 군사적 조치가 한반도 상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한반도 긴장감 고조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관련국'으로 통칭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군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됐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이날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항공기 분리 시험,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최근 성공했음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리의 SLBM 발사 소식을 사전에 파악한 북한이 반발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SLBM 시험발사 현장에 문 대통령이 참관한다는 사실을 북한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해 반발했는지 여부는 향후 북한 매체 또는 당국자들의 발표를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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