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한국형 미네르바스쿨' 세운다

함지현 입력 2021. 9. 15. 20:00 수정 2021. 9. 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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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한국형 미네르바스쿨'인 '태재대학'을 설립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10년 전 설립한 공익법인 '태재연구재단'은 미래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을 지향하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목표로 태재대학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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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대학', 미래경영·세계경영 인재 육성 교육 목표
글로벌 고등교육기관 미네르바 대학과 긴밀한 협력
조 명예회장 이사장, 설립준비위원장 염재호 전 총장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한국형 미네르바스쿨’인 ‘태재대학’을 설립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10년 전 설립한 공익법인 ‘태재연구재단’은 미래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을 지향하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목표로 태재대학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한샘 창업주인 조 명예회장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자신의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한 이후 태재재단을 통해 공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이 구체화됐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 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 100만 주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재대학은 미래 고등교육의 성공적 대안 모델인 미국 미네르바스쿨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7년 전 미국에서 개교한 미네르바스쿨은 강의실이나 도서관이 없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6개월씩 세계 7개 도시에 머물면서 다양한 인류 사회를 경험하며 수업은 온라인으로 한다.

인지심리학에 기초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모든 수업은 문제해결형 토론중심이다. 단순한 지식전달보다는 논리적 비판력, 실증적 창의력, 소통능력, 협동능력 등을 전공과 함께 지식의 근육으로 키워 나간다.

디지털 문명시대를 상징하는 고등교육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미네르바스쿨은 150명 남짓의 신입생 모집에 세계 각국에서 2만명이 넘게 지원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고등교육기관이 됐다. 태재대학도 이런 혁신적 미네르바형 대학교육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간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문명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경영 인재’와 지구촌 인류화합에 이바지할 ‘세계경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목표를 확정했다.

여기에 지속교육의 세계적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가 살고 있는 장수사회의 시민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학교법인 태재학원 창립총회에서는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 설치를 인준했다. 위원장으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을 초빙하기로 의결했다.

염 전 총장은 고려대에서 유연학기제 도입과 융합교양과정 편성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했다. 세계 최고의 국제하계대학 및 크림슨 칼리지라는 새로운 학부시스템 구축도 시도하는 등 우리 사회 대학교육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태재학원 창립총회에서는 설립자 조창걸 명예회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구자문 전 선문대 부총장, 김도연 전 포스텍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김용직 케이씨엘 변호사,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을 이사로 박성현 회계사와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를 감사로 선임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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