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군공항' 갈등 재점화..공항 통합은 안갯속?

김광상 2021. 9. 15.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이달 내 확정될 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에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시기를 군공항 이전 상황도 고려해 결정한다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와 전남 사이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로 공을 넘겼던 양 시.도의 결정이 서남권 거점공항 활성화는 커녕 갈등의 해법찾기도 더 어렵게 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의회가 국토교통부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문제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심지어 3년 전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올해까지로 명기했던 민간공항 통합시기를공항개발 계획안에 넣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광국/전라남도의원(무안) :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이라는 구체적인 민간공항 통합 시기를 명시하라."]

지난달 말 무안군의회가 국토교통부의 계획안에 반발하는 첫 성명서를 낸 것을 시작으로 국회의원과 사회단체들로 반발이 이어지며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하던 해법이 나오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그동안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과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통합 2가지로 나뉘어졌던 사안이 엮이면서 자칫 사태 해결이 더 어렵게 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금영/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 :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통합 및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있어 새로운 갈등 야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절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갈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범정부 논의기구에 떠넘겼던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입장표명은 없습니다.

지금은 그 개념도 위상도 희미해진 '서남권거점공항' 건설을 추진할 때 군공항 문제를 연계하지 못하고 이후 대승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몇차례의 기회마저 놓쳐버리고선 사전승복약속도 없이 정부에 칼자루를 넘긴 말로만 한뿌리라는 지역사회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무안국제공항, 오는 9월 17일 무안-울산 첫 비행기 운항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는 9월 17일 무안에서 울산 사이 구간에 첫 항공편 운항이 시작됩니다.

무안군은 하이글로벌 그룹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오는 9월 17일 무안~울산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주 두차례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해해경청, 마약상습 투약 외국인 4명 구속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거래를 한 외국인들이 구속됐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영암군 대불산단 일대에서 지난 2018년부터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매매한 혐의로 태국 국적 30대 남성 등 불법체류자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상 기자 (kaligh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