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송전탑 반대 운동..지역 내 갈등으로 비화

임서영 2021. 9. 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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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건설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지역주민간 갈등이 최근에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횡성의 반대 단체는 아예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횡성군민 50여 명이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송전탑 반대 조직을 비판하며 새로운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한전에 조건 없는 횡성 송전탑 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이미 20년 전 건설된 송전탑 85개도 모두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현희/횡성송전탑백지화위 사무국장 : "우리는 지금부터 송전탑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과 동시에, 과거에 기 건설된 초고압 송전탑 철거투쟁을 선언한다."]

이로써, 횡성의 송전탑 반대 조직은 두 개가 됐습니다.

하나는 송전탑백지화위, 다른 하나는 송전탑반대위입니다.

백지화위는 이름처럼 무조건적인 백지화를, 기존의 반대위는 조건부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현진/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장 : "이제는 서로 화합을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전의 부당함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자료를 많이 준비를 해서 그런 쪽으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차희수/횡성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장 : "우리 군민 입장에서 백지화는 무조건 좋은 일인데, 만약에 지금 가야 된다면, 국책사업이라서 가야 된다면 합의해서 어떤 그 좋은 쪽으로 찾아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 홍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 단체가 송전탑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대표들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위원회 해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횡성군, “참모총장이 블랙이글스 순환 배치 검토 발언”

횡성과 원주 경계지역에 있는 공군 곡예비행단인 블랙이글스를 다른 지역과 지금 있는 지역을 오갈 수 있도록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횡성군은 어제(14일)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주민과 공군참모총장과의 면담에서 참모총장이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같은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군은 참모총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주시, 종교시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가구 지원

원주시가 지역의 종교시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발굴해 지원합니다.

원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 7월과 8월 지역의 종교시설 400여 곳에 안내문을 발송해 위기가구 40곳을 추천받았고, 해당 가구에 대해 방문 상담과 후원 물품 지급 등 각종 복지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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