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한달간 머물며 재난감시, 꿈의 태양광 드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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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태양광 드론 개발에 팔을 걷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하려면 오랫동안 전력을 확보 저장 운용하기 위한 리튬-황 등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탄소섬유 복합재료 등 초경량 기체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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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처럼 기상·산불 등 감시
정부, 전문가 논의 사업 시동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태양광 드론 개발에 팔을 걷었다. 리튬-황 배터리 개발과 기체의 초경량화 기술 확보를 통해 1개월 가량 성층권에 장기 체공하면서 재난 감시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상시 재난 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성층권 드론의 주요 핵심기술 확보와 활용 분야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성층권은 고도 10∼50㎞ 구간으로, 수직 대류 현상이 거의 없어 구름이나 기상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장기 체공 항공기 운항에 최적의 운용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 발생 우려가 없어 새로운 드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374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성층권 드론은 낮에는 태양전지로, 밤에는 배터리로 전력을 생산해 30일 이상 연속 비행이 가능하고, 20㎏ 이상의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으로 개발된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성층권 드론은 26일 연속 비행, 5㎏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이다.
성층권 드론은 이상 기후와 산불 감시는 물론, 해양오염 감시·해수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해양 국경 감시 등 국가재난대응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Zephyr S', 일본 햅스 모바일(HAPS Mobile)사의 '썬그라이더', 영국 BAE시스템의 'Phasa 35', 중국의 '모닝스타' 등 다수의 성층권 드론이 개발, 상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 성층권 드론(EAV-3)'을 개발하고, 지난해 53시간 연속비행과 고도 22㎞까지 상승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하려면 오랫동안 전력을 확보 저장 운용하기 위한 리튬-황 등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탄소섬유 복합재료 등 초경량 기체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차관은 "성층권 드론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속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성층권 드론 개발과 함께 다양한 활용분야를 고려한 임무장비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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