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돼지고기 원산지.."5분이면 판별 가능"
[KBS 광주][앵커]
그동안 행정당국이 국산 돼지고기와 수입산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단속 하는 데 여러날이 걸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5분이면, 원산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키트가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돼지 고기를 가득 진열해 놓은 한 정육점.
단속 공무원과 함께 정육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대패삼겹살의 원산지 표시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를 며칠전부터 국산으로 판매를 해온 것입니다.
수입산이 아니라며 발뺌을 하던 업주는 농산물 품질관리원 단속반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단속반 : "소비자가 국내산이라고 물어봤을때 국내산이라고 대답을 하셨죠?"]
[업주 : "예…."]
[단속반 : "미국산 대패삼겹살을?"]
돼지고기 원산지를 판별하는데는 지난해 개발된 판별 키트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국산 돼지에선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다는 특이점을 활용한 장치인데 키트에 두 줄이 표시되면 국산 , 한 줄이면 수입산 입니다.
[김일호/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2kg의 시료가 필요했던 것에 비해 0.3g 있으면 원산지 단속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이 됐습니다. 그리고 비용 또한 40만원에서, 만원으로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농관원은 이 키트를 활용해 올해 광주·전남에서 6곳, 전국적으로 77곳을 적발했습니다.
농관원은 앞으로 진단카트를 활용해 배달 음식점과 정육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위반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영창 기자 (se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피해아동 11명, 100여 차례 학대’ 정황…학부모들 울분
- 태풍 속 열매 따러 갔다가 고립…70대 여성 극적 구조
- 명절 튀김 요리하다 불 나면? “물 붓다간 자칫 큰불!”
- [박종훈의 경제한방] 80년대 영광 꿈꾸는 일본, 반도체 재부흥 가능할까
- 도심 한복판 재배에 과자봉지 속 밀반입까지…마약범죄 ‘비상’
- 영국 엄마, 뱃속 아기 위해 항암 포기하고 한쪽 다리 절단
- 다시 열린 오거돈 재판… 항소심서 ‘공방’
- [애피소드] 강아지 주둥이를 공업용 고무줄로 꽁꽁…경찰, 수사 나서
- 교실서 뿜어져 나온 하얀 연기에 학생들 ‘호흡곤란’…정체는?
- 식도에 화상까지…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