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깡'·'승차권은 사랑을 싣고'

백상현 입력 2021. 9.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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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백상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백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오늘의 첫번째 키워드 '깡'입니다.

지난주부터 1인 기준 25만 원 씩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돈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아무래도 평소에 원하던 거 사고 싶은 마음, 당연히 들겠죠.

그런데 지원금 사용처는 제한돼 있다 보니 이걸 '깡'으로 현금화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깡은 물건을 산 척, 카드 결제를 하고 현금을 돌려받는 행위입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이 '깡'으로 재난지원금을 현금화 할 수 있냐는 게시글이 이어졌는데요.

지인이 국민지원금을 수수료 떼고 카드깡 해달라고 한다, 국민지원금 카드깡으로 현금화할 방법이 있겠냐 이런 내용입니다.

금융당국은 국민지원금을 카드깡으로 현금화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품 판매를 하지 않았는데 카드 거래를 한 것처럼 가장한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또,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도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받고 싶어도 못 받은 사람들이 있는 만큼 취지에 맞게 지원금 사용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런가 하면 편의점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많다고 하는데 특히, 뭘 많이 샀나요?

[기자]

네, 지난 며칠 동안 편의점에서 고기류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기준으로 지난 6일 동안 정육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76.2% 증가한 건데요.

편의점에 갑자기 질 좋은 고기가 들어와서 그런 게 아니고요.

국민지원금 때문입니다.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나 온라인이 빠지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편의점에 지원금 사용이 몰렸다는 분석인데요.

편의점에서는 고기뿐만 아니고 과일도 94.4%, 양주는 18.5% 매출이 늘어나는 등 추석 앞두고 국민지원금으로 선물을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비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2번째 키워드는 '승차권은 사랑을 싣고'입니다.

한국철도가 '이제 서야'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열차 승차권을 전달할 수 있게 한 내용 얘기해보려 합니다.

열차 이용을 덜 했던 분들은 "그동안에는 안 됐던 건가" 생각하실 만한 일인데요.

그동안에는 한국철도 어플인 '코레일톡'을 통해서만 승차권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코레일톡에서 내가 열차표를 결제한 뒤 '전달하기' 기능으로 코레일톡에 가입된 다른 사용자에게 보내는 식이었는데요.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 열차표를 대신 구매해 결제해줄 때 불편함이 컸습니다.

상대방도 코레일톡에 가입돼 있어야 할 뿐더러 이 코레일톡 아이디가 숫자 10자리로 자동 발급되는데요.

어디 적어놓지 않는 이상 저도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좀 개선돼서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를 아이디로 대신 쓸 수 있지만, 특히 노인들 입장에서는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추석에 역귀성 하시는 부모님께 열차표를 대신 구매해주는 분들 많으실 텐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기차표 어떻게 전송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서 키워드가 '승차권은 사랑을 싣고'였죠.

명절에 만나고픈 사람에게 보고싶고 사랑하는 마음 전하는 방법 자세히 알아보면요.

코레일톡에서 결제 시 전달받는 분 정보에서 '비회원'을 클릭하시고 받는 분 연락처에 휴대전화 번호와 설정하려는 비밀번호 숫자 5자리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카카오톡으로 비밀번호를 포함한 안내메시지가 가는데, 여기 있는 비밀번호를 잘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받는 분이 코레일톡 들어가서 본인 휴대전화 번호, 그리고 앞선 비밀번호로 비회원 로그인을 한 다음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실, 회원 로그인 하냐 비회원 로그인 하냐의 차이라 달라진 점이 크지 않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데, 복잡한 회원가입 없이도 본인 휴대전화 번호로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건 분명 개선점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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