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빠 짓?"..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 갑자기 삭제된 까닭

문지연 기자 2021. 9.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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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39)와 그의 열두 살 연하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 /EPA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돌연 삭제돼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스피어스가 직접 그 이유를 밝혔다.

스피어스는 15일 트위터에 “걱정 말라. 약혼 축하를 위해 소셜미디어 활동을 잠시 쉰다. 곧 돌아오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스피어스 변호사 측도 폭스뉴스 등 외신에 “이 같은 결정은 그녀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평소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부친과의 후견인 갈등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창구로 활용했다. 최근 법정싸움을 매듭짓고 지난 12일 열두 살 연하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와의 약혼을 발표할 때도, 그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그러나 스피어스의 계정은 전날 돌연 사라졌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가 삭제되어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뜬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 향해 스피어스의 안부를 물었고, 스피어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부친을 의심하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피어스의 해명 글이 등장한 후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글쓴이는 “브리트니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관리하는 것조차 부친에게 통제 받아 왔다”며 “이 글 역시 그가 직접 쓴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공식 트위터 계정

앞서 스피어스는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69)에게 강압적인 통제를 받고 있다며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2008년 후견인으로 지명된 제이미는 6000만달러(약 687억원)에 달하는 브리트니 재산에 대한 관리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지난 6월 재판에 화상연결로 참석해 “나는 착취당했다.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며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저 내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또 ‘남자친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지만, 친부가 피임 기구를 제거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자신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소송과 동시에 관련 다큐멘터리 등으로 브리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브리트니 해방 운동’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양측의 법정 다툼은 지난 7일 제이미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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