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KT,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 제휴

[스포츠경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LG유플러스와 KT가 11월 한국에 상륙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대표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LG유플러스 CEO 황현식 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조만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혜택은 계약 완료 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할 거고,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 일자인 11월 12일을 맞출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 대표는 “기존 셋톱박스에 소프트웨어를 넣는 게 아니라 셋톱박스 자체를 교체해야 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답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 대신 아마존프라임이나 애플TV 등 OTT와 제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넷플릭스와의 협의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넷플릭스와 2심을 갈 것인지와 넷플릭스와 협상해 다른 것을 끌어낼 것인지 중 어떤 게 유리한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통신사업자는 통신발전기금 등을 내고 있지만, 아직 성숙도가 부족한 젊은 플랫폼 기업은 사회적인 기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사용료 관련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