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치적인가, 패착인가

2021. 9.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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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이도운 위원님.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을 통해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 하나가 불과 하루 만에 1조 가까운 프로젝트 사업에 우선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게 조금 논란 아니냐. 이 의혹을 제기했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복잡하다고 하지만 크게 보면 세 가지 의문이 있는 겁니다. 지금 김 앵커가 지적했던 회사. 화천대유라는 회사부터 첫 번째 의문이라면 의문이겠죠.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프로젝트가 시작하기 1주일 전에 만들어진 회사에요. 그리고 그 회사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되기 7개월 전 정도쯤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인터뷰했다는 기자였습니다. 그런데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사업했는데 지난 3년간 577억 원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5000만 원 자본의 577억 배당. 굉장히 큰 사업 아닌가. 두 번째는 SK증권을 통해서 3400억 원 정도의 배당을 받았는데.

그러면 SK증권이 투자에 성공했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SK증권은 그냥 플랫폼만 제공했고, 실제 투자자는 화천대유 설립자 대표를 포함해서 7명입니다. 그러니까 7명이 3억 원 자본금으로 투자해서, 3400억 정도의 이익을 봤으니까. 이거는 엄청난 투자 수익을 본 거죠. 그래서 화천대유와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컨소시엄이 무려 4040억 원의 이익을 봤으니까 7명이라고 하면 한 사람당 600억 원의 수익을 봤으니까. 이거는 너무 큰 거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 이재명 지사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원래는 이 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는데. 성공할 경우에는 업자들이 다 가져가는데. 5503억 원을 성남시에 다시 환수했으니까. 오히려 이게 잘 된 사업이라고 하는데. 성남시가 얻은 5503억 원에 비하면 7명의 투자자가 4040억 원을 가져간 것. 그것도 3억 5000만 원 투자해서. 이거는 너무 이익이 과한 거 아니냐. 이게 정의로운 거냐. 아니면 왜 이런 구조를 만들어 놨느냐. 이 사람들은 누구냐. 이런 의문들이 나오는 거고.

이와 관련해서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분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기획본부장인데. 이분이 건설사 출신인데 이 프로젝트를 한 다음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가 되니까 곧바로 경기관광공사, 차관급입니다. 사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보도에 보면 이분이 지금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면 앞선 투자 회사들과 이분과 이 지사 간의 어떤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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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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