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티비티 대표 "카카오 스타트업 인수, 한국 창업 생태계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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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창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작은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인재를 흡수했다. 엑시트를 경험하고, 카카오에서 성장을 경험한 많은 창업자들이 이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밑거름이 됐다."
끝으로 임 대표는 "한국도 요즘 많은 창업자들이 '언젠가 카카오나 네이버가 인수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기도 하다. 모처럼 활성화되는 스타트업 M&A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최근 정부와 국회의 규제 기조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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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카카오는 창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작은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인재를 흡수했다. 엑시트를 경험하고, 카카오에서 성장을 경험한 많은 창업자들이 이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밑거름이 됐다."
임정욱 티비티(TBT)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카카오의 스타트업 인수 합병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 이목을 끌었다.
임 대표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아내 투자하고, 협업 하다가 인수하는 방식이 한국의 다른 대기업에도 좋은 자극이 된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지그재그, 래디쉬, 타파스미디어 등 카카오가 인수한 기업들을 거론하며, "회수된 투자자금은 결국 다른 스타트업에 재투자된다.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이 활발한 이유가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의 적극적인 M&A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국 스타트업을 이렇게 활발히 인수하는 토종 빅테크 기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에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카카오는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 스타트업에도 아주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오히려 이런 토종 빅테크 회사를 가진 한국을 무척 부러워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한국도 요즘 많은 창업자들이 '언젠가 카카오나 네이버가 인수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기도 하다. 모처럼 활성화되는 스타트업 M&A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최근 정부와 국회의 규제 기조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같은 날 중소벤처기업부 '도전! K 스타트업 청년리그' 간담회에서는 연창학 블록 오디세이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카카오 인수는 곧 '성공적인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를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연 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93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하는데, 바꿔서 생각해보면 이 스타트업은 카카오 덕에 성공적인 엑시트를 할 수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기업 인수, 합병은 시장에서 합의한 정당한 거래인데 이는 인정해야 하며, 오히려 권장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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