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5년 세계 첨단소재 1위로 올라선다..5.1조원 투자

경계영 2021. 9. 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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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해 SK㈜를 세계 1위 첨단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

김양택 SK㈜ 첨단소재부문 투자센터장은 15일 증권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열린 'SK㈜ 첨단소재 파이낸셜스토리(Financial Story)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5년 투자지분가치 25조원 규모의 첨단소재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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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전력·화합물반도체-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 구축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 3.4조 규모 목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해 SK㈜를 세계 1위 첨단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

SK머티리얼즈의 흡수 합병을 앞둔 SK㈜가 첨단소재 부문 청사진을 내놨다. 반도체 소재와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분야에 핵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양택 SK㈜ 첨단소재부문 투자센터장은 15일 증권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열린 ‘SK㈜ 첨단소재 파이낸셜스토리(Financial Story)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5년 투자지분가치 25조원 규모의 첨단소재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를 위해 SK(034730)㈜ 첨단소재부문은 △반도체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세 분야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 소재 분야에선 기존 사업하는 실리콘 웨이퍼, 특수가스 등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극자외선(EUV)을 필두로 한 포토(photo) 공정이나 고부가 식각·세정액을 비롯한 웨트켐(Wet Chem) 등 차세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들 분야에만 2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는 다른 업체와의 기술 협력,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전력·화합물 반도체 사업엔 최대 1조원을 넣는다. 전기차·5세대이동통신(5G)·태양광 등 전방산업 성장에 발맞춰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생산능력을 연간 현재 3만장에서 2025년 60만장으로 확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같은 기간 5%에서 26%까지 높인다. 2023년엔 세계 최초 200㎜ 크기 SiC 웨이퍼를 세계 최초로 양산할 계획이다.

김양택 센터장은 “SiC 웨이퍼 증설과 함께 전력·화합물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도 투자해 국내 유일 전기차용 반도체 가치사슬(value-chain)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소재 분야에선 이미 중국 동박업체 왓슨(Wason) 인수와 전고체 배터리 업체 솔리드에너지(Solid Energy) 지분 투자로 이미 영위하는 사업 외에도 △차세대 양극재와 음극재 △탄소나노튜브(CNT)를 포함한 미래 소재 △전기차 충전 기술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보유한 세계 1위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2조4000억원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앞서 SK머티리얼즈(036490)는 전날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그룹14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세워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 증설과 함께 실리콘 음극재 주 원료인 실란(SiH4)도 생산하겠다고 했다. 이들 공장엔 총 8500억원이 투입된다.

SK㈜는 첨단소재 사업에 적극 투자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조1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2조원, 2025년 3조40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핵심 소재 사업 선점을 추진하겠다”며 “고부가·고성장 신규 영역에 적극 투자하고 세계적 기업과 협업 혹은 M&A를 추진해 세계 1위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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