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사모펀드 사태 '기시감'..신기술조합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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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증권사에서 벤처기업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에 가입하는 분들 많으시죠.
'신기술' '고수익' 이런 말들에 혹 하기 쉬운데 자칫 사모펀드보다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신기술 조합은 증권사 등 신기술사업 금융회사가 설립한 조합으로 보통 '00 펀드'란 이름의 상품입니다.
주로 바이오나 ICT(정보통신기술) 등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데 투자 성공 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약정금액은 2년 새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오상완 / 금감원 금융투자 검사국 부국장 : 2016년 이후 증권회사가 신기술금융사업자 겸영이 가능해졌거든요. 사모펀드가 최근 1~2년 사이 위축되다 보니까 그 대안으로써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권유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문제는 신기술사업조합 투자가 투자자 안전장치 면에서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손실 감당 능력이 있는 전문투자자나 적격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와 달리 사모 신기술 조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누구나 조건 없이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 대상도 아니어서 증권사는 투자자 위험성향에 적합한 상품인지를 꼼꼼히 따져 보고 가입시킬 의무도 없습니다.
사실상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신기술 조합 투자 시 투자 대상 회사의 사업이 실패할 경우 원금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 일반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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