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합니다 해야죠" 항의하자.. 美남성, 에스컬레이터서 발로 '뻥'
오경묵 기자 2021. 9. 15. 18:31
뉴욕의 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발로 걷어차 넘어트린 남성을 뉴욕 경찰이 쫓고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15일 뉴욕경찰(NYPD) 트위터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폭행한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걸어 올라간다. 이 남성은 앞서가던 여성을 앞지른 직후 뒤로 돌아서더니 발로 여성을 차버린다.
공격을 당한 여성은 넘어진 뒤 에스컬레이터 아래쪽까지 굴러떨어진다. 피해 여성은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었던 데다 남성의 공격이 워낙 갑작스러웠기에 별 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남성은 여성을 발로 찬 뒤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간다.
피해 여성은 다리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호랑이가 할퀸 것처럼 여성의 피부가 찢어졌다”고 했다. 이 여성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며 나를 밀쳤고, ‘실례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항의했더니 발길질을 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현장에 9살 짜리 아들이 함께 있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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