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토 히로부미가 썼다' 머릿돌 안내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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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늘(15일) 서울 중구 옛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사적 제280호)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글씨와 관련해 이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내판에는 '이 머릿돌(정초석)은 일제가 침략을 가속화하던 1908년 7월 11일 설치됐다. 定礎(정초)라는 글씨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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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늘(15일) 서울 중구 옛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사적 제280호)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 글씨와 관련해 이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내판에는 ‘이 머릿돌(정초석)은 일제가 침략을 가속화하던 1908년 7월 11일 설치됐다. 定礎(정초)라는 글씨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안내판에는 ‘’隆熙三年七月十一日(대한제국 마지막 연호 융희 3년 7월 11일)은 광복 이후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나,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머릿돌은 일제 침탈의 흔적이지만, 남겨 둠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은 자문단의 현지 조사를 통해 옛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의 ’定礎(정초)‘ 글씨를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머릿돌의 존폐를 놓고 최근까지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문화재청은 머릿돌을 그대로 둔 채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관련한 세부사항을 한국은행에 전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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