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 자율주행 보안관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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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보안관제에 주력해온 이글루시큐리티가 자율주행 분야 보안관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15일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데이터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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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20여년간 보안관제에 주력해온 이글루시큐리티가 자율주행 분야 보안관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15일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데이터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자율주행 보안관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데에 집중한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와 차량 자체 등 데이터를 선별해 자율주행 관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준다. 이를 토대로 제작된 위협 탐지 데이터 모델로 보안 담당자는 자율주행 보안 위협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면 통신채널 성능 저하·마비, 송·수신 메시지 위·변조 또는 유출 등 위협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 완료, 출시 등 시점은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인 상태다.
차량, IT 등 관련 산업군이 주요 공급 대상이다.
이대영 이글루시큐리티 인프라사업본부 전문위원은 "자동차 관련 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IT기업들을 (시스템 도입 고객으로)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서로의 강점인 자동차 생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의 노하우를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는 향후 사업 협력 확대도 논의 중이다.
이대영 위원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차량 데이터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가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형태의 자동차 데이터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타사와 협력뿐 아니라 기술 특허 획득으로 자체 기술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달 23일 자율주행 보안관제 데이터의 품질과 수집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자율주행 보안 사업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자율협력주행 도로교통체계 통합 보안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기술 개발과 특허 획득도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자율주행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그 중 보안 관련 유의미한 데이터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2019년부터 (연구과제 등을 통해) 자율주행 보안 기술 개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했다. 향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특허를 등록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은 "이기종 보안 이벤트 통합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고도화된 자율주행 보안관제 시스템 제공에 힘을 싣겠다"면서 "특허 취득 등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R&D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보호하고, 차량을 겨냥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등의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자율주행 보안 시장은 초기 단계이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시장조사 기관 케네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차량 보안 시장 규모는 2017년 68억7천만 달러(약 8조310억원)에서 연평균 14.7%씩 성장해 오는 2023년 156억8천만 달러(약 18조3천299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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