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성장했다"..벤처기업협회,우수벤처기업 83개사 선정

코로나19에도 성장 가능성 증명

김경민(왼쪽부터) 클레버 부사장,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박영철 아하정보통신 이사, 김재호 비에이에너지 부사장, 김수 브렉소젠 대표가 15일 오후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우수벤처 최우수기업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서울경제]

벤처기업협회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성장, 일자리 등 총 7개 부문에서 성과를 보인 83개 벤처기업을 ‘2021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우수벤처기업 선정사업은 벤처기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선정 부문은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스타트업, ESG경영, 지역우수벤처 부문이다. 심사는 비상장 벤처기업 대상으로 신청받아 3년 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심사한다.

지속성장 분야에는 총 27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 규모는 186억으로 매출 증가율은 115%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18%에 달했다. 이 중 최우수 기업으로는 아하정보통신이 선정됐다. 아하정보통신은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교육환경과 회의 솔루션을 개발·제작하는 벤처기업으로 국내 조달시장 1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허 100여건을 바탕으로 전 세계 63개국에 수출도 진행한다.

일자리 분야는 25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고용 규모는 57명으로 고용 증가율만 63%에 달하며 일자리 창출 성과를 보였다.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파인솔루션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설립 5년 만에 직원 수가 12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글로벌 분야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 클레버는 2차전지 자동화설비를 개발하며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분야 기업들의 연간 수출 증가율은 100%에 달한다.

22개사가 선정된 연구개발 분야의 최우수 기업에는 에너지 안전관리 벤처기업 비에이에너지가 뽑혔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100% 가까이 되는 이 회사는 현재 30건 이상 특허를 바탕으로 지역 내 고용 역시 늘리고 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보여준 벤처기업이 더욱 성장해 제2벤처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