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계 사모펀드 매각 매그나칩, 美 CFIUS에 재심 신청

윤진우 기자 입력 2021. 9.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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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사모펀드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심사하던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매그나칩의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28일까지 추가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앞서 CFIUS는 중국계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대해 미국 안보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미 재무부는 매그나칩에 "이번 (매각) 계약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성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합병 절차를 잠정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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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8일까지 추가 심사
매그나칩반도체 로고. /매그나칩 제공

중국계 사모펀드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심사하던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매그나칩의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28일까지 추가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앞서 CFIUS는 중국계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대해 미국 안보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다.

15일 매그나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국 CFIUS의 매각 건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CFIUS는 매그나칩의 요청을 받아들여 심사 일정을 다음 달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애초 지난 13일까지가 심사 기한이었지만 재심사 요청을 한 달 반의 시간을 번 것이다. CFIUS 재심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추가로 45일간의 검토 기간이 더 주어진다. 늦으면 12월에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7일 미 재무부는 매그나칩에 “이번 (매각) 계약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성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합병 절차를 잠정 중단하라”고 했다. 매그나칩은 지난 3월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과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을 허가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이었다.

매그나칩은 당시 재무부 서한 내용 중 “국가 안보 리스크를 영구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제안 등 추가 정보 제출해 다시 검토를 받을 수 있다”에 주목하고, 이를 근거로 재심을 신청했다. 미국의 국가 안보에 저해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매각 반대 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매그나칩의 판단이다.

한편, 매그나칩 매각에 대한 CFIUS의 재심 결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매그나칩은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 전신)가 2004년 비메모리사업부를 외국계 사모펀드(PEF)에 매각해 설립된 중견 반도체 회사다. 201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현재 TV와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작동시키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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