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단체들 "충북도 미호강 프로젝트 우려된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9.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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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충청북도가 모두 65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기로 한 미호강 프로젝트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미호천에 배 띄우고 놀이공원 짓겠다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는 전날 미호천에 2032년까지 6500만 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친수여가공간을 확보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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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배 띄우고 놀이공원 짓겠다는 기조 전면 재검토해야"
풀꿈환경재단 "4대강 사업과 차별성 밝히고 지역사회 논의구조 만들어야"
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충청북도가 모두 65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기로 한 미호강 프로젝트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미호천에 배 띄우고 놀이공원 짓겠다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첫 번째로 수질 개선을 꼽았지만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량을 확보해서 배 띄우고 하천변에 놀이공원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예산을 보면 수질개선에는 22%만 투입되는 데 이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후에 미호천에는 버려진 배와 풀이 우거진 놀이공원만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5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초기 모습이 보인다"며 "사업의 큰 기조가 미호종개와 흰수마자가 돌아오고 주민들이 강수욕을 하는 미호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질개선 사업 다음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은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확보가 아니라 홍수피해 완화를 위한 '저류공간' 확보"라고 덧붙였다.

풀꿈환경재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4대강 사업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밝히고, 지역사회의 총의를 모으기 위한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작천보 상류 저수호안 정비 등의 일부 사업은 자칫 대규모 토공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농경지를 없애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발상도 위험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4대강 사업처럼 물을 가두어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개연성있는 사업 내용을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며 "미호강을 어떻게 가꾸는 게 도민에게 유익한 일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는 전날 미호천에 2032년까지 6500만 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친수여가공간을 확보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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