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 성남 금토지구 정미소·전통가옥 이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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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LH와 협력해 철거 위기에 놓인 금토공공주택지구(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를 이전 복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건물은 외동정미소(86㎡)와 나주임씨 가옥(131㎡), 안동권씨 가옥(114㎡) 등으로 이전·복원 비용 12억원은 두 기관이 분담하기로 했다.
외동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는 내년 1월 해체된 뒤 2024년 금토공공주택지구내 문화공원(6천15㎡)으로 이전해 옛 모습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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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성남시는 LH와 협력해 철거 위기에 놓인 금토공공주택지구(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를 이전 복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건물은 외동정미소(86㎡)와 나주임씨 가옥(131㎡), 안동권씨 가옥(114㎡) 등으로 이전·복원 비용 12억원은 두 기관이 분담하기로 했다.
외동정미소는 6·25전쟁 이전에 건축돼 1995년 폐업했으며 솟은 지붕의 특징적 외관과 옛 정미소의 내부 구조를 간직하고 있어 농촌 마을의 산업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외동정미소의 주인집인 나주임씨 가옥은 전형적인 경기지역의 농가로 청석 돌기와를 얹어 1968년 지어졌다. 바깥채는 외양간 등 100년 이상 된 농가주택의 생활문화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마을 서당으로 쓰인 안동권씨 가옥은 'ㅁ'자형 농가주택으로 공식적으로 1894년 등록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100년 이상 된 우물이 있으며 가옥의 기둥에는 6·25전쟁 때 총탄흔이 남겨져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주민과 시가 함께 3개 전통 건축물의 보전을 LH에 요청해 이전·복원을 합의했다"며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라는 도시개발의 선진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동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는 내년 1월 해체된 뒤 2024년 금토공공주택지구내 문화공원(6천15㎡)으로 이전해 옛 모습을 갖추게 된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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