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수 양변기로 물사용량 60% 확 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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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블루 골드'(Blue Gold)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와토스가 내놓은 초절수 양변기는 1회 물 사용량이 4리터(L) 수준에 그친다.
물론 과거에도 공중시설에서는 1회 물 사용량이 6리터를 초과하지 않는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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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법 개정으로 교체수요 8조 예상
1등급 제품 연간 50만개 신규공급
친환경·비용 절감 일석이조 기대
파급효과 큰 절수 수도꼭지도 추진
“수도법이 바뀌면서 총 8조 원 규모의 국내 양변기 교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와토스코리아(079000)의 초절수형 양변기는 기존 제품보다 물 사용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 효과까지 큽니다. 높은 경쟁력을 갖춘 상품인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블루 골드’(Blue Gold)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물 산업 규모가 연 4%씩 불어나 2030년 1조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관련 업계도 시대적 화두에 부합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양변기·욕실부품 제조 전문기업 와토스코리아 역시 같은 맥락에 서 있다. 와토스는 자체 개발한 절수형 상품들을 앞세워 친환경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와토스의 초절수형 1등급 양변기 ‘K-TOS 4.0’는 대표적 상품이다. 송 대표는 양변기만 초절수형으로 바꿔도 사용자의 수도요금 뿐만 아니라 국가적 낭비도 크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토스코리아는 1973년 설립돼 양변기 부품 등에 잔뼈가 굵은 회사다.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와토스는 욕실 부품 등으로만 연간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이런 와토스가 내놓은 초절수 양변기는 1회 물 사용량이 4리터(L) 수준에 그친다. 약 10.5리터 정도를 사용하는 기존 양변기보다 물 사용량을 60% 가량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수세 성능을 끌어 올려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했다. 적은 물로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기에 그만큼 경제적이라는 주장이다. 송 대표는 “초절수형 보다 6.5리터 물이 더 들어가는 기존 양변기를 5,000만 명이 하루 10번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상·하수도 비용을 포함해 1년에 약 3조 5,000억 원이 낭비되는 것으로 본다”며 “양변기 교체만 제대로 하더라도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 대표는 초절수형 양변기 시장이 향후 10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도법 개정으로 마련된 ‘절수등급 표시제’가 그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법에 따르면 국내 모든 빌딩과 병원, 학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내 양변기는 절수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물론 과거에도 공중시설에서는 1회 물 사용량이 6리터를 초과하지 않는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등급을 적시해 절수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게 법의 취지로 풀이된다.
와토스는 총 2,000만 대 가량의 양변기 교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총 8조 원 규모다. 특히 이 과정에서 1등급을 부여받은 와토스 제품의 경쟁력은 더 돋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와토스의 초절수형 양변기는 내년에만 약 50만 개 신규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물론 아직 관련 시장 자체가 완벽하게 꾸려졌다고 말하긴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경쟁사들의 공급량까지 포함해 연간 200만 개의 양변기가 새로 나올 것으로 보며 와토스의 제품도 내년 50만 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와토스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와토스는 절수형 제품을 더 선보여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절수형 양변기 뒤를 이을 수도꼭지 개발에 주력 중이다. 송 대표는 “절수형 수도꼭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절수형 수도꼭지가 양변기보다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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