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CEO "환경문제 터지면 사업 타격, 지금은 ESG 점수 높아야 투자받는 시대"
"올해 ESG 투자 2배 늘릴것"
안도니안 맥킨지 한국대표
"韓소비자 까다로운게 장점"
◆ 세계지식포럼 / ESG를 통한 가치 창출 ◆
![15일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제22회 세계지식포럼 `ESG 프리미엄:ESG를 통한 가치 창출` 세션이 열렸다. 안드레 안도니안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마르크 슈나이더 네슬레 대표, 이용진 맥킨지 한국사무소 시니어 파트너, 레이철 로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화면 왼쪽 상단에서 시계방향)가 토론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15/mk/20210915205701902jhys.jpg)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으며 다양한 농산품을 공급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의 마르크 슈나이더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ESG를 통한 가치 창출'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환경오염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면 네슬레 비즈니스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말 많은 농민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ESG와 관련해 탄소중립성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대표는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이면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ESG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 차세대 리더, 대학생을 보면 환경에 대한 걱정이 높다"며 "(ESG에 실패하게 된다면) 자신들의 소비행동과 신념을 통해 움직이는 차세대 소비자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네슬레도 공장에 투자할 때 20~30년 시간을 내다보고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의 배출을 염두에 둔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대표는 ESG 역량이 낮고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 기업들은 자본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투자사들이 기업에 투자할 때 1차적으로 ESG와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근본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ESG 데이터를 살펴보게 되면 어떠한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출 1달러당 얼마만큼 줄여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관련 측정단위가 생겨나고 이 단위를 통해서 상장사들 간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안도니안 맥킨지 한국 대표는 ESG 전략이 단순히 마케팅이나 부차적인 수준이 아니라 기업경영과 투자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제 발전과 비즈니스를 위해서 ESG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며 "그럼에도 미국의 절반 이상 기업들은 이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은 실제로 ESG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통해서 새롭게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ESG는 더 높은 가격 프리미엄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철 로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도 이런 지속가능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는 ESG와 관련된 투자가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의 자본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위협은 장기적 기업자산 리스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ESG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깨닫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로드 총괄대표는 "기업들은 사회에서 가지는 역할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포용성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도니안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일부 기업이 훌륭하게 ESG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관련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자사 ESG 활동을 실제보다 과장하는 경향을 일컫는 '그린워싱'에 대한 문제점도 부각됐다. 안도니안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롭다는 게 장점"이라며 "마케팅에서 사실에 근간하지 않은 과장 등을 잘 찾아내는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 입장에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 중요하고 정확한 측정을 통한 발표가 필요하다고 봤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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