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규제 풍선효과에 국민銀 주담대 0.37%P 쑥

문일호,김혜순 입력 2021. 9. 15. 17:42 수정 2021. 9. 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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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15%P 2차례 인상
코픽스 금리 상승 영향도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린다. 대출 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 금리까지 오르면서 국민은행 신규 대출자를 기준으로 이달에만 대출 금리가 0.37%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주담대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미 신용대출이 5000만원(금리 5%·만기 7년)인 연 소득 7000만원의 대출자가 금리 3%로 30년(360개월)간 주담대를 받을 경우 기존 DSR 120% 기준에서는 대출이 15억원까지 가능했지만 DSR 70%를 적용하면 8억원이 최대 한도가 된다. 전세자금대출 가운데 생활안정자금대출의 DSR 기준도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낮아진다.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변동금리(6개월 주기 변동)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씩 낮춘다.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 은행들이 주는 우대금리를 낮추면 차주의 이자 부담은 그만큼 늘어난다. 이에 따라 연 2.8~4.3%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5년 이상·아파트·신용 1등급)는 3.02~4.52%로 상향 조정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2.79~3.99%에서 3.01~4.21%로 높아진다. 15일 은행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은행이 지표금리로 삼는 코픽스 금리마저 올랐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를 기록했는데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이 같은 8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국민은행 신규 대출자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3일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의 우대금리가 0.15% 낮아진 바 있다. 16일 같은 폭으로 또 낮추기 때문에 0.3%포인트 금리 인상에다 코픽스 상승(0.07%포인트)으로 이달 들어서만 0.37%포인트가 올랐다.

[문일호 기자 /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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