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불도저식 매각 추진 잡음.."직원 1200명은 어디로?"

이한얼 기자 입력 2021. 9.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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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부분 직원 거취와 관련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부분 직원의 부서이동·희망퇴직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보도에 나온 것과 달리 분할 매각에 대해 논의 정도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직원 거취, 최종 결정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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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고용불안" 불만..사측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 일축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SG 경영과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을 내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부분 직원 거취와 관련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부문(에코엔지니어링)을 분할해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다음 달 이사회와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물적 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진=뉴스1)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 내 ▲산업플랜트▲화공플랜트 ▲발전플랜트사업 가운데 반도체·데이터센터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후 SK그린에너지(가칭)라는 EPC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최근 분할 매각 과정에서 매각 부분 직원에게 소식을 알리지 않은 데다가 매각 부분 직원 1천200명 거취와 관련해서도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사측의 무리한 ‘불도저’식 매각 추진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부분 직원의 부서이동·희망퇴직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부분 직원은 고용불안 등 두려움에 휩싸였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의식해 최근 위로금 지급 등의 대책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 구성원의 동요는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 CI

SK플랜트 직원 A씨는 “회사의 분할 매각 과정에서 직원에게 언질은 전혀 없었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니 회사가 이를 의식해 위로금 지급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도 잠정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회사의 무리한 매각 추진에 직원 반발이 거세다.

익명의 SK에코플랜트 소속 직원은 “사실상 희망퇴직 등에 들어가는 비용 없이 대규모 인력정리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사측의 이번 분할 매각은 IPO 및 주가 상승을 노린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익명의 직원은 “회사는 지난 몇 년간 1천700명이나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사실상 이번 분할 매각도 1천200명의 해고나 다름 아니다”고 반발했다.

분할 매각과정에서 매각 부분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지만 ESG 경영(사회적 책임 경영)을 명분으로 분할 매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보도에 나온 것과 달리 분할 매각에 대해 논의 정도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직원 거취, 최종 결정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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