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위기 전 수준"..제조업·자영업은 뒷걸음질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반년째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고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자평했지만, 경제의 주축 제조업 고용은 또 뒷걸음질 쳤고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31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져 체감 지표는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1만8,000명 늘었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진 겁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코로나 이전 고점인 작년 2월의 99.6%를 기록했다"며 "방역 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취약점들은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24만 명 넘게 늘어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는데 노인 일자리 사업과 요양원 일자리 증가가 큰 요인이었습니다.
실업률은 2.6%로, 1999년 이후 8월로는 최저였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구직활동이 제한된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 "7월, 8월 계속 4단계가 유지되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부족해서 실업률이 좀 낮아진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와 체감 경기의 주축인 대면 업종과 자영업, 제조업 일자리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에선 11만3,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4만3,000명 줄었고, 7월 소폭 늘었던 제조업 고용은 자동차 파업 같은 조업 중단 영향에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직원을 둔 사업자는 33개월 내리 줄어 3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여름 휴가 성수기인 8월에도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점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용 총량이 위기 이전 수준에 다가서도 고용의 개선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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