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진서연 "이번 빌런은 우아해. 그냥 시키기만 하면 됨"
[스포츠경향]
SBS 새 금토극 ‘원더우먼’에서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는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 진서연이 이전 작품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진서연은 15일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원더우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최영훈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이하늬와 이상윤, 이원근 등이 함께 했다.
진서연은 극중 배경이 되는 재벌가 한주그룹의 후계구도에서 2남2녀 중 장녀인 한성혜를 연기한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나있지만 남동생들을 이기기 위해 갖은 수를 썼고 결국 가장 높은 곳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힘이 없다고 여겼던 막내 강미나(이하늬)의 인격이 어느 순간 바뀐 것을 눈치 채면서 자신의 그림자를 들키지 않기 위해 다시 긴장한다.
2018년 영화 ‘독전’의 보령 역할부터 강렬함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OCN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에서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형사 연기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에는 재벌가 특유의 우아함과 오만함을 입었다.
진서연은 “이번 캐릭터의 화두는 서늘함이다. 서늘하게 우아한 인물”이라며 “‘독전’에서의 연기는 또라이(?)였고,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연쇄살인범을 잡는 형사여서 힘이 들어갔다. 이번에는 굉장한 부자다. 힘 빼고 지시하면 처리해주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우아하게 지시하는 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모적으로도 반대로 꺾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의상도 악역이 잘 입지 않는 흰색 톤을 썼다. 여성의 느낌은 아니지만 흰색의 우아함을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결의 연기였지만 한성혜의 차이는 있었다. 진서연은 “뻔한 빌런이면 할 필요가 없겠다 싶었는데 굉장히 우아한 인물이었다. 화를 잘 안 낸다”며 “대본에 기존 역할들과의 차별성이 이미 나와있기 때문에 힘을 빼는데 집중했다. 빌런이지만 응징하거나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라 끌렸다”고 덧붙였다.
진서연이 출연하는 SBS ‘원더우먼’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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