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극장 상영"..제26회 BIFF, 코로나19 시국 속 안전한 축제 예고 [종합]

현혜선 기자 2021. 9.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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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영화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영화제가 갖고 있는 축제의 성격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어려움 속에서 100% 상영작 극장 상영을 고수했고, 해외 게스트도 초청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은 철저히 따르겠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개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지역과 함께 가는 부산국제영화제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국제 개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국제에 변함없는 정성을 보내주는 국내외 영화인과 언론인에게 부산시민과 더불어 감사를 드린다. 영화제가 처음 열리던 날부터 지금까지 영화제의 팬이고 발전을 지켜본 사람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어려룸에도 불구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준 부국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국제는 놀라운 성장의 역사를 거듭해 왔다. 이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를 넘어서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문화 브랜드다. 우리 시는 영화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부산을 명실상부한 영화 영상 특화 도시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으로 부국제의 탄생과 발전을 응원한 한사람으로 부국제가 세계 영화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언제나 그렇듯 부국제의 주인공은 부산시민과 팬들이다. 올해 영화제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영화로 위로받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언제나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 도시 부산이 더 큰 꿈을 꾸고 실현하도록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했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을 두 가지를 전했다. 집행위원장은 "사회 문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영화제라는 게 특징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한 섹션과 특별전을 만들었다. 그 섹션은 이미 보도자료로 기사화된 온 스크린 섹션이다. OTT 시리즈물을 부국제 정식 상영작으로 초청해서 관객과 만나게 하는 섹션이다. 영화와 비영화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는 현실을 영화제가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된다는 판단에 따라 신설됐다. 상영될 작품의 수는 늘어날 것"이라며 "아시아여성영화 감독의 걸작을 상영하는 원더우먼 섹션,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영화 중 주요한 작품을 보은 중국영화특별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부국제는 고정섹션뿐 아니라 특별전을 활성화 시켜서 영화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국제는 앞으로 중심성과 탈중심성이 공존하는 영화제가 될 거다. 최상급의 영화와 최고의 영화를 관객들이 만나는 기회를 더욱더 넓힐 생각이다. 중심성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부국제는 탈중심성의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심부를 뚱뚱하게 키우는 게 아니라 영화제가 기여할 수 있는 숨은 공간을 찾아서 주민들이 영화제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게 올해 부국제의 특징이자 포부다. 동네방네 비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 이름으로 부산 지역 내 14개 지역에 아주 작은 단위 공간에서 작은 영화제들이 열린다. 부국제와 교류하면서 열린, 탈중심적인 이는 올해 시범적으로 시도된다. 앞으로 점점 더 늘여나갈 예정이다. 이사장님이 시장님과 함께 말한 것 처럼 10개년 발전 계획에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탈중심적인 성격 중 하나다. 이것의 핵심이 동네방네 비프다. 올해도 부산 지역을 넘어서 아시아 몇 개 지역에서 부국제와 동시네 영화제 상영작이 상영되고 관객과 영화인의 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도 마련한다"고 했다.

◆ 코로나19 시국 속 오프라인 행사 강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행사를 강조한다.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국제 상영작 100%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한다. 우리는 축제라는 것이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영화를 나누는, 영화를 향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원칙을 올해도 고수했다. 물론 극장 개봉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단편들도 있기 때문에 단편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은 "오프라인 개최를 위해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와 방역지침 논의를 마친 상황이다. 가능한 것으로 거의 결론 내려지고 있다. 아직 마지막 점검의 과정이 남아 있는 하다 전체 관객수는 축소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레드카펫 행사와 공연 시상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티켓 축소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할 수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에 맞춘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해석상의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방역당국과 계속적으로 긴밀한 협의와 자문 요청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12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는 상영관으로서 방역당국에서 이 행사를 허용한다는 방침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기본적으로 거리두기는 물론 시행하고 임시좌석도 개폐막식 때는 깔개 돼 있는데 그 좌석의 거리두기도 준수하고 방역수칙에 절대 어긋나지 않는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게스트

집행위원장은 "게스트도 올 수 있다 해외 게스트도. 아시아 쪽은 방역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오시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관을 뚫고 극소수가 오긴 한다. 대체로 미주 유럽 쪽에서 올 예정이다. 국내 영화인들은 거의 빠짐없이 작품과 관계된 분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분들도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집행위원장은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중요한 원칙은 감독이 직접 부산에 오는 거다. 그래서 두 분이 오시게 됐다. 레오 카락스 감독 방한하고 마스터 클래스가 예정돼 있다 하마구치 유스케 감독 작품 두 개가 선정됐는데 올해 두 편의 영화를 베를린과 칸에서 차례로 선보였는데, 둘 다 상을 받았다. 1년에 연달아서 서로 다른 영화로 상을 받은 건 드문 케이스다. 두 영화를 동시에 선보이게 돼서 궁금증이 많을 것 같다. 두 편 다 놓치지 아까운 영화라 선보이게 됐다. 특별히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할 예정이다. 두 감독은 우정을 나눈 사이고 일본에서 '기생충'에 관련된 대담을 했다. 하마구치는 봉준호의 열렬한 팬이다. 3년 전에 우리 영화제에서 살인의 추억 해설을 한 적도 있다.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스페셜 토크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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