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 투자

입력 2021. 9.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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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고성장이 전망되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 업체에 대한 투자"라며 "스틱이 보유한 동남아 포트폴리오 및 네트워크를 통해 캐로셀의 신규 국가 진출, 사업 영역 확장 등 다양한 가치제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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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로셀, 중고품 넘어 부동산·구인구직 등 종합 플랫폼 발돋움
스틱 등 글로벌 투자 유치로 신규 국가 진출 등 지속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일 캐로셀에 1억달러(약 1171억원)를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22일 캐로셀의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한 이후 한 달간의 실사와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한 캐로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을 주주로 영입하게 됐다.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 세쿼이아(Sequoia), 일본 인터넷 1위 쇼핑몰 라쿠텐(Rakuten), 글로벌 통신사 텔레노(Telenor) 등이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네이버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캐로셀 이사회에 참여해 기존 주주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통해 전략적 로드맵 구축 및 잠재 피인수회사 물색 등을 지원, 캐로셀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싱가포르법인 캐로셀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 국가와 대만 및 홍콩에서 패션, 명품, 전자제품 등의 중고품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이후 중고차를 넘어 부동산, 구인구직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월 평균 활성 사용자 수가 4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페이스북,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을 넘어서는 인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로셀은 수년간 연평균 20%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캐로셀이 보유한 운영 역량과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시장 지위를 극대화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는데다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용자 유입 증가, 중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및 수요 증가 등 대외 경영환경 또한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고성장이 전망되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 업체에 대한 투자”라며 “스틱이 보유한 동남아 포트폴리오 및 네트워크를 통해 캐로셀의 신규 국가 진출, 사업 영역 확장 등 다양한 가치제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에 2억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이번 캐로셀 투자를 통해 동남아 투자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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