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에디슨모터스 등 3곳 인수제안서 제출..SM‧카디널 입찰 포기

박영국 2021. 9.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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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자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3곳으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인수의향을 밝힌 투자자 중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SM그룹, 카디널 원 모터스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쳤으나 이들 중 두 곳이 본입찰에서 빠지게 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승용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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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 규모, 안정적 성장 이끌 능력 검증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MOU 체결 후 10월 정밀실사 진행, 11월 중 투자계약 체결 예정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자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3곳으로 압축됐다. 당초 유력 후보자로 꼽혔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터스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는 중도 하차했다.


쌍용차는 15일 마감된 본 입찰에 국내외 3곳의 투자자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인디(INDI) EV' 등이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EY 한영회계법인)는 인수제안서(Bind Bidding) 접수 마감일을 15일 오후 3시로 정하고 지난 8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및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인수의향을 밝힌 곳은 11개사에 달했으나 예비실사에는 7곳만 참여했고, 그 중 3사만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인수의향을 밝힌 투자자 중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SM그룹, 카디널 원 모터스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쳤으나 이들 중 두 곳이 본입찰에서 빠지게 됐다.


SM그룹은 72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38위 그룹으로 기업 규모와 자금력 면에서 가장 안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의 미국 수출 루트를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


유력한 경쟁자들이 빠지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생산공장. ⓒ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는 당초 자금 동원력이 의문시됐으나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으며 우려를 해소했다.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까지 공개한 만큼 인수 자금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승용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쌍용차의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사업 모델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위주의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고 있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최고급 승용 전기차 ‘스마트S’를 개발 중이다.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새로 조성되는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깔아 스마트S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인수 이후 내연기관차 10~15만대를 판매하고 전기차는 연 5만대에서 시작해 15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업 외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EL B&T는 국내 전기차 업체로, 사우디 투자자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 EV는 후보군 중 유일한 외국계로, LA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전문 업체다.


본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 협상대상자를 9월 말 경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 및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올해 중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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