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특급호텔 도시락도 '배민'서 주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콧대 높던 특급호텔들이 속속 온라인 플랫폼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젊은 층 비중이 큰 카카오톡 선물하기, 마켓컬리뿐 아니라 국내 1위 e커머스(전자상거래)인 네이버쇼핑, 음식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배달앱에 입점하는 특급호텔도 생겼다.
배달앱 입점을 두고 인터컨티넨탈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상품권, 네이버서 판매
온라인 플랫폼 진출로 MZ 공략
콧대 높던 특급호텔들이 속속 온라인 플랫폼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젊은 층 비중이 큰 카카오톡 선물하기, 마켓컬리뿐 아니라 국내 1위 e커머스(전자상거래)인 네이버쇼핑, 음식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호텔업계의 새 수요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호텔은 15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 롯데호텔 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40여 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호텔의 최상급 독자 브랜드 시그니엘부산의 애프터눈티 세트 등 식음(F&B) 부문이 다수다. 이곳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상품은 5~1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은 다양한 제품을 팔지만 그 품질을 완벽히 보장하기는 어렵다. 특급호텔이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콘셉트와 맞지 않는 면이 있다. 그럼에도 롯데호텔이 네이버에 입점하게 된 데는 앞서 카카오커머스에서 거둔 성공이 한몫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후 3개월 만에 호텔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시그니엘서울의 애프터눈티 세트 상품권은 15만원이라는 고가에도 1000세트 이상 팔렸다. 이 상품 하나로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제 MZ세대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막론하고 호텔의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배달앱에 입점하는 특급호텔도 생겼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파르나스는 이달 셋째주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한다. 뷔페레스토랑 그랜드키친의 인기 메뉴로 구성한 ‘그랩앤고’ 도시락을 단건 배달인 배민1으로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에 배달할 예정이다.
배달앱 입점을 두고 인터컨티넨탈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호텔과 상이한 이미지뿐 아니라 배달 과정에서 음식이 식거나 재료가 뒤섞여 본래 맛을 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작한 드라이브스루 이용자들이 ‘배달도 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해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침 거르고 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중고생들 위험하다 [건강!톡]
- "가성비 최고"…러시아 SNS서 인기 폭발한 한국 치약
- "주문 2개월치 밀려"…K트랙터, '본토' 미국 시장 잡았다
- 잘나가던 '아이오닉5' 브레이크 걸렸다…현대차에 무슨 일이
- 이병헌·하지원보다 '핫'한 이 장면…SNL 제대로 통했다
- 고은아, 피부병 극복…김연경 뺨치는 점프력 [TEN★]
- '오뚜기3세' 함연지, 옷은 2만원인데 집은 번쩍번쩍 대리석 [TEN★]
- '3살 연하 의사♥' 이정현, 명품 H사 토트백 들고 고개 살짝 꺽어 우아美 "여름" [TEN★]
- [종합] 문근영, 컴백 연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 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경제적 손실' 주장대로 활동 강행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