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00% 극장 상영, 작품 수준 최고"..'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발 맞춘 행보

이승미 2021. 9.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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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그 어느 해 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상영된다고 자부합니다."

15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공식기자회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 시장,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든 행사를 대폭 수정하고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선정작 모두를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작품당 1회씩 진행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이 여러회 상영될 예정. 또한 영화의전당으로 한정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CGV, 롯데시네마, 소향씨어터 등 예년 수준으로 상영관을 확보했다. 다만 전체좌석수의 50%만 운영,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GV는 100% 현장진행을 하지만 해외 영화GV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다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올해 3회를 맞는 아시아콘텐츠 어워즈는 애니메이션, 숏폼, 웹드라마까지 후보작 대상을 확대해 14개 부문의 수상작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 폐막식 '매염방'

또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뉴 노멀(New Normal)시대에 맞는 영화축제의 방향과 비전을 고민하고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첫 시도를 시작한다. 확장되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한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 OTT와 영화제가 서로 가치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었고 글로컬(Glocal) 시대에 맞는 지역밀착형 관람 프로그램을 신설해 비경쟁영화제로서 탈권위, 탈중앙 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 폐막작인 홍콩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을 포함해 70개국의 23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벤 호퍼벤, 웨스 엔더슨, 제인 캠피온, 가스파 노에, 파울로 소렌티노 등 거장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1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신의 손'(파울로 소렌티노 감독) 2021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하이브'(블레르타 바숄 리 감독) 등 각종 영화제의 수상작도 대거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영화 '고요한 아침',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전종서 주연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한국의 촬영감독 정정훈이 촬영을 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 한국계 미국 감독 저스틴 전의 '푸른 호수' 등 화제작도 눈에 띈다.

또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임상수 감독, 장준환 감독, 엄정화, 조진웅 등 충무로 대표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제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초청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부산 시장은 부산영화제의 정상 개최를 축하하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를 넘어서서 세계 최고 영화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화 브랜드다. 앞으로도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을 유네스코 문화 창의 도시로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시장으로서 또한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과 성장을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작은 233편이다. 코로나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300편이었던 평소 영화제보다는 적지만 작품 수준은 어느 해 보다 높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허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과제를 두 가지로 잡았다"라며 "하나는 사회문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거다. 그래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 섹션과 특별전을 만들었다. 그 섹션이 바로 온 스크린 섹션이다. OTT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정식 상영작으로 초청했다. 영화와 시리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 역시 영화제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시아 여성 영화전과 2010년 이후에 부상하고 있는 중국 영화를 보여드리는 중국영화 특별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영화제는 고정 섹션이 아닌 새로운 섹션을 마련해 민감하게 반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과제는 탈중심성이 공존하는 영화제를 위한 행보다. 중심부를 뭉뚱하게 키우는게 아니라 탈중심성으로 숨은 공간을 찾아 확산해 나가겠다. 숨은 주민들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 '동네방네 BIFF'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청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허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의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제는 함께 모여 영화를 보고 향유하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00% 극장 상영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물론 극장 개봉이 어려운 단편은 온라인으로 보실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해외 게스트들도 참석하실 수 있는데, 아시아쪽은 방역상황이 심각하셔서 오시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미주 유럽 쪽에서 20~30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참석해주실 예정이다. 국내 영화인들은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주실 예정이다"라며 "개막식도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의 정상적 오프라인 개최를 위해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 점검의 과정이 있긴 하다. 물론 전체 관객수는 상당히 축소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레드카펫 행사와 공연 시상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수)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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