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스틱, 동남아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에 1억달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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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에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투자한다.
스틱 관계자는 "고성장 중인 동남아 온라인 중고 제품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 투자"라며 "스틱이 보유한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 및 네트워크를 통해 캐로셀의 신규 국가 진출, 사업 영역 확장 등 다양한 가치제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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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플랫폼 시장서 압도적 지위"
캐로셀 이사회 참여..주주들과 협업 계획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에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투자한다.
스틱의 투자로 동남아시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한 캐로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캐피탈인 세콰이어(Sequoia)와 일본 인터넷 1위 쇼핑몰 라쿠텐(Rakuten), 글로벌 다국적 통신사 텔레노어(Telenor)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네이버(035420)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스틱 관계자는 “캐로셀 이사회에 참여해 기존 주주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라며 “특히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통해 전략적 로드맵 구축 및 잠재 피인수회사 물색 등을 지원하여 캐로셀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 캐로셀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 국가와 대만 및 홍콩에서 중고 제품(패션, 명품, 전자제품 등), 중고차, 부동산, 구인 구직 등의 제품 및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월 활성 사용자 수만 4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대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스틱 측 설명이다.
캐로셀은 수년간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고성장 중인 동남아 온라인 중고 제품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 투자”라며 “스틱이 보유한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 및 네트워크를 통해 캐로셀의 신규 국가 진출, 사업 영역 확장 등 다양한 가치제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틱은 캐로셀 투자로 지난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에 2억 달러 투자에 이어 동남아시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1조2200억원 규모로 설립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2호펀드(SSF2호)는 이로써 총 6건의 투자를 마쳤다. 현재 검토 중인 투자까지 감안하면 내년도 상반기 중에 투자 소진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중 SSF 2호 펀드 2배 규모의 후속 펀드 모집을 계획 중이다.
SSF2호 펀드는 그랩과 캐로셀, 쥬비스다이어트, 휴맥스모빌리티, IMM테크놀로지, 대영채비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이차전지 및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을 주요 테마로 운용하고 있다. 앞선 SSF1호 펀드와 비교해 동남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쥬비스다이어트와 같은 경영권 인수 뿐 아니라 공동 경영권 인수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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