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제 '스우파' 봤니? [스경연예연구소]
[스포츠경향]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2.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첫 회 시청률 0.8%로 시작한 ‘스우파’는 2회에서 1.9%로, 지난 4회에서 2.6%로 껑충 뛰어오르며 열풍을 입증했다. 사실상 시청률은 의미없다. 지난 8월 넷째 주에 이어 9월 첫 주(8월 30일~9월 5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 종합 부문과 예능 부문에서 모두 2주 연속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식상해진 아이돌 오디션 예능 속 ‘스우파’는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국내 여성 댄서들의 배틀을 내세웠다.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4위 출신인 아이키의 크루 ‘훅’, 가수 박재범의 안무가 허니제이의 크루 ‘홀리뱅’, 가수 청하의 안무팀 멤버 가비의 크루 ‘라치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댄서 전문 에이전시 ‘YGX’ 등 총 8개 크루가 참가한 가운데, 한치의 양보 없이 펼쳐지는 치열한 배틀에 시청자들은 마음을 뺐겼다.
출연 댄서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꾸며진 가수 이하이의 컴백 무대에는 크루 ‘프라우드먼’의 모니카와 립제이가 함께 했고, 방송 직후 이례적으로 ‘댄서 직캠’이 따로 공개돼 70만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 공개된 허니제이의 박재범 ‘몸매’ 무대 직캠은 200만뷰를 넘겼고, 크루 ‘웨이비’의 노제가 함께한 엑소 카이의 ‘음(Mmmh)’ 무대 영상 편집본 또한 200만뷰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노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서 안전을 위해 학원 수업 때는 최대한 보러 오는 건 자제 부탁드린다”며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스타들은 앞다퉈 ‘스우파’ 애청자임을 알렸다. AOA 설현과 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SNS 계정을 통해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한효주와 천우희도 ‘스우파’를 챙겨보고 있음을 밝혔으며, 변요한은 출연 영화 ‘보이스’의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박정민도 영화 ‘기적’의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오늘 라이브를 위해 ‘스우파’를 보면서 같이 춤을 추며 텐션을 끌어올렸다”며 준비해온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우파’의 인기요인은 다양하다. 이들은 누군가를 백업하는 역할이었지만 갖고 있던 실력은 최고였다. 비주류였던 이들을 앞으로 끄집어 내 보여줌으로서 이들에게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박살내버렸다. 뿐만 아니다. ‘스우파’를 즐겨보는 2~30대 시청층은 ‘실력있는 여성 리더’들의 모습에 반가움을 표한다. 이들은 치열하게 싸우고 쿨하게 승복한다. 출연 댄서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여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 중이다.
화제의 중심에 놓인 만큼 ‘스우파’를 둘러싼 논란도 새어나왔다. 학폭 논란이나 심사방법, 탈락 시스템 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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