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악화..만남시간↓·환기횟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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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는 등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 등 총 208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만(국내발생기준) 804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65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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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돌파감염도 증가
만남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하면 감염위험 3분의 1까지 감소
방역당국 "최근 2주간 확진자 92%는 미접종군서 발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는 등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 등 총 208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서울만(국내발생기준) 804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65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달 초 ‘1’ 이하로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9월 5~11일) 1.01로 전주(0.98)보다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국평균(1.01)보다 높은 1.03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공동연구를 실시한 결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하면 감염위험이 4분의 1에서 3분의 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수 KIST 박사는 “통상 12시간을 만나면 감염위험이 대략 60%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모임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위험이 35%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80%의 감염 위험이 있다”면서 “환기를 1시간에 2번 정도 하는 경우에는 60%,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하는 경우에는 약 40%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감염자와 12시간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미환기시 약 78%의 감염 위험이 있지만 10분마다 환기를 하면 감염위험이 절반인 42%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 4시간 정도 만남을 가질 때에도 감염위험도는 50%지만 10분에 1회씩 환기를 하면 감염위험이 18%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8월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2주간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765명 중 64.4%인 1만3373명이 백신미접종자로 조사됐다. 접종완료를 하지 못한 소위 ‘불완전 접종자’도 28.0%인 5809명으로 두 사례를 합치면 18세 이상 신규확진자의 92.4%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접종자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백신의 완전 접종률이 40%에 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로 미접종군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며 “백신의 효과는 매우 명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 및 추석맞이 이동량 증가 등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전파 등 유행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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