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악화..만남시간↓·환기횟수↑ 중요

박철근 2021. 9. 15.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는 등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 등 총 208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만(국내발생기준) 804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65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신규확진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감염재생산지수·돌파감염도 증가
만남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하면 감염위험 3분의 1까지 감소
방역당국 "최근 2주간 확진자 92%는 미접종군서 발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는 등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 등 총 208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서울만(국내발생기준) 804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65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달 초 ‘1’ 이하로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9월 5~11일) 1.01로 전주(0.98)보다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국평균(1.01)보다 높은 1.03으로 나타났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부는 추석이전 1차 접종률 70%, 10월까지 접종완료율 70%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결국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만남을 자제하는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대본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공동연구를 실시한 결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하면 감염위험이 4분의 1에서 3분의 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수 KIST 박사는 “통상 12시간을 만나면 감염위험이 대략 60%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모임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위험이 35%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80%의 감염 위험이 있다”면서 “환기를 1시간에 2번 정도 하는 경우에는 60%,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하는 경우에는 약 40%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감염자와 12시간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미환기시 약 78%의 감염 위험이 있지만 10분마다 환기를 하면 감염위험이 절반인 42%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 4시간 정도 만남을 가질 때에도 감염위험도는 50%지만 10분에 1회씩 환기를 하면 감염위험이 18%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접종과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8월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2주간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765명 중 64.4%인 1만3373명이 백신미접종자로 조사됐다. 접종완료를 하지 못한 소위 ‘불완전 접종자’도 28.0%인 5809명으로 두 사례를 합치면 18세 이상 신규확진자의 92.4%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접종자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백신의 완전 접종률이 40%에 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로 미접종군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며 “백신의 효과는 매우 명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 및 추석맞이 이동량 증가 등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전파 등 유행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