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철회하라"..274km·7박 8일 걸어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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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7박 8일 도보 행진이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마무리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를 주축으로 하는 도보 행진단은 지난 8일 거제에서 출발해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 등 274㎞ 거리를 걸어 이날 창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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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7박 8일 도보 행진이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마무리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를 주축으로 하는 도보 행진단은 지난 8일 거제에서 출발해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 등 274㎞ 거리를 걸어 이날 창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49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매각은 국내 조선산업을 다 망칠 것"이라며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조선소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대우조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제와 경남,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매각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계획하는 등 매각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날 변광용 거제시장도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공개 호소했다.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을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긴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3월 본계약을 했지만,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지역사회 반대 등 이유로 매각발표 2년 8개월이 지나도록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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