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 보완'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작..정부 "적극 확대 검토"

이창준·최인진 기자 2021. 9.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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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일 오후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관계자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체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최근 재택치료의 보완 방안으로 단기 입원이 가능한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일상 회복으로 가는 관문으로 제시한 만큼, 감염 전파 위험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재택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특별생활치료센터(단기치료센터)를 운영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설치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담 운영하고 있다. 2인1실로 14병실(28병상) 규모이며, 엑스레이실과 처치실을 겸하는 1개 병실이 추가로 갖춰져 있다.

이같은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재택치료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재택치료 전담팀을 꾸려 경증·무증상 확진자들을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지 않고 본인 선택에 따라 재택치료를 일부 시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1~3일간 단기로 입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달리 의사 회진 등 대면진료 형태로 운영되며 센터에서는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산소치료, 엑스레이 및 혈액검사 등이 가능하다. 환자는 입원후 증상이 사라지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진료 결과에 따라 당일 귀가할 수도 있다.

정부는 무증상·경증 확진자까지 모두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해 치명률이 낮아지는 점 등을 감안해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일반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에 돌입한 경우는 서울 15건, 경기 44건이다. 서울은 단독 격리가 힘든 12세 이하 소아나 그 보호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재택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향후에는 현재 같이 모든 확진자를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기는 어려우며 전파 위험성이 다소 커지는 한이 있더라도 재택치료로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 중요해진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이런 부분(재택치료)이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최인진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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