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韓에 불어온 '수소경제' 바람..주목할 주요 기업은?

김날해 기자 2021. 9. 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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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한국 경제에 수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이 주축이 되어서 수소 기업협의회를 구성했는데요. 미래 에너지와 산업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소경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2040년을 목표로 삼은 수소경제의 대중화. 과연 가능한지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백영순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결되어있습니다. 


[앵커] 

자, 수소경제. 뭐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기업들이 앞다퉈 나서고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교수님 우선 수소경제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탄소중립의 2050의 가장 핵심에 있는 게 수소에너지거든요. 그래서 그 수소에너지를 가지고 우리의 경제를 움직인다는 게 수소경제의 주목적이고요. 탄소경제 2050에서 사실 기존의 화석연료라는 것은 탄소가 많이 나오는 co2, 이런 배출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경제정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소에너지로 우리 경제를 움직인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이 수소경제로 나가야만 하는 이유, 여기에 투자를 많이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모든 경제에서의 주체, 가장 필요한 것은 사실 에너지입니다. 근데 지금 에너지는 대부분 화석연료, 다시 말씀드리면 ch로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화석연료로 주로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탄소로부터 co2가 나오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상당한 기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50년 되면 이대로 간다면 약 6도씨 정도가, 지구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모든 생태계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도 굉장히 살기가 어려운 역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ch로 구성된 에너지 대신에 수소로만 구성된 에너지 이용하면 사실 굉장히 친환경에너지로 되기 때문에요. 지금 산업에 이뤄지고 있는 탄소경제를 수소경제로 가야만 사실은 경쟁력이 생길 수 있고요. 특별히 탄소세가 앞으로 이런 경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탄소세가 생각보다 굉장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산업에서 만들어진 모든 제품들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회사들이 특별히 수출을 가지고 경영하는 기업체에서는 수소경제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다면 2050년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가 수소경제로 가야 한다는데 사실 수소 하면 일반인들은 굉장히 위험하다,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걸 먼저 떠올리거든요. 그런데 기업들은 열심히 수소경제로 빠르게 나아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일반인들의 걱정과 우려. 타당한 겁니까?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수소 하면 수소폭탄을 많이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 수소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수소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소하고 중소도 3중 수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폭탄의 수소는 2중 수소와 3중 수소가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소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은 그런 어떤 폭발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우려를 위해서 사실 미국의 화학공학회 하고 우리나라의 산업안전공단이 사실 그 위험도에 대한 것을 실험을 통해서 평가를 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바 라운드라든가 연료 독성이라든가 불꽃 온도를 가지고 테스트한 건데요. 수소에너지가 1이라고 할 때 우리가 가정에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경우는 1.03입니다. 위험도가 오히려 없지요. 그리고 우리가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가솔린 같은 경우도 1.44이기 때문에 사실 상대적인 평가를 보면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수소가 갖고 있는 특성, 물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분에 있어서는 위험한 부분은 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집에서 쓰는 천연가스,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많이 쓰는 휘발유, 가솔린에 비해서 안전하다는 게 과학적인 분석인데. 수소경제 할 때 얼른 생각하는 게 수소 충전소를 많이 세워야 한다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걱정 때문에 충전소를 설립하는 데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 어떻습니까?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그렇죠. 아무래도 수소폭탄을 생각하다 보니까요. 그 충전소를 세우고자 하는 부지 같은 걸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부주의가 지자체에서 확보를 해둬도 사실 또 주민수용성이라는 것을 허가받아야 됩니다. 그 주민수용성에서 굉장히 주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허가를 안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지자체 같은 경우는 6개월, 1년 정도가 수소 충전소 세우는 기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문제로 인해서 당초 우리나라에서 계획했던 수소 충전소가 사실 조금씩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민들의 여전한 걱정과 불안으로 수소충전소 설립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좀 심각한 문제인데 그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빠른 투자를 예고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의 수소 경제 동향은 어떻습니까?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전체적으로 지금 아까도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수출 문제라든가 co2의 배출 문제가 사실은 기업에 있어서 어떤 가격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이 길이 또 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회사, 대기업들이 우선 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리고 가져오고 활용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현대자동차, 포스코, GS, SK그룹 이런 데가 지금 많은 투자를 해서 이 수소에너지의 활용과 생산을 이어가려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탄소세가 가격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리 투자를 해야 된다는 건데요. 이 수소 활용.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는데 수소 생산 관련 원천기술을 따져본다면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비해서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수소의 생산 방법이 여러 가지 있고요. 그리고 수소로 활용한 방법도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요. 그 각각 우리가 수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하고 그리고 저장 운송하고 활용하는 이러한 삼박자가 잘 맞아질 때, 이걸 밸류체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이것은 모두 갖춰야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 각각에 대해서 약간 선진국과의 경쟁력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수소 생산에 있어서가 더 중요합니다. 그 수소 생산을 물로부터 생산해야 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물을 분해하기 위해서 전기가 필요한데요. 그 전기가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만들어질 때 사실 수소경제의 어떤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수소 생산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신재생을 이용한 그런 수소생산이고 그걸 우리는 그린 수소라고 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비해서 한 50~60%의 기술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신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그린 수소를 생산해야 한다는 건데 그러면 비용이 참 많이 들어갈 것 같아요.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다 보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네. 그래서 지금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해서 생산품을 만들다 보니까 가격경쟁력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탄소세라는 그런 문제점이 앞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현재로써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모빌리티 부분에 있어서는 그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현재 지자체에서 많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분에 있어서 잘 흘러가고 있고요. 그리고 현재로써는 그 그린에너지의 생산되는 시점이, 가격경쟁이 있는 시점이 약 2030년~203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2030년 이후. 네.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네. 이후에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력이. 

[앵커] 

현재로써는 신재생에너지 우선 이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그렇군요. 우리나라의 지금 수소경제를 위한 어떤 로드맵,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의 비교를 해본다면. 어떻습니까 우리 지금 상황이?

[백영순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장] 

우리나라가 사실은 수소경제가 2005년부터 시작되었던 경제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에서,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오면서 2019년에 다시 수소경제에 대한 선포식을 갖게 되었는데요. 사실 그전에도 우리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노력은 많이 했고요. 기술적으로도 많이 갖고 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그 당시에 일본하고의 같은 출발점은 있었지만 중간에 일본은 꾸준한 어떤 기술개발과 노력을 많이 해왔고요. 근데 우리는 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 그런 수소경제에 대한 선포식 한 이후부터는 우리의 투자나 이러한 정부의 많은 노력으로 인해서 선진국에 많은 접근을 해가고 있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선진국 하고는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큰 투자가 필요하고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수소경제. 전반적인 우리 상황 잘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백영순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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