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 공개..5G 교체 수요·화웨이 반사 이익 '흥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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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부족이냐, 기존 모델의 안정성 개선이냐.
애플이 15일(한국시각) 공개한 새 제품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실망으로 전날 대비 0.96% 하락한 148.1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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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부족이냐, 기존 모델의 안정성 개선이냐.
애플이 15일(한국시각) 공개한 새 제품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전작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체감되는 변화가 적다’는 실망의 목소리와 함께 카메라 등의 성능 향상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선 ‘매력적인 제품’이란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 4개 모델(미니, 일반, 프로, 프로맥스)을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화면 상단에 엠(M)자 모양으로 파인 ‘노치’(notch) 크기가 20% 줄어든 점을 제외하면 아이폰12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랐다. 크기도 미니 모델은 5.4인치, 일반·프로 6.1인치, 프로맥스 6.7인치로 같다.
그러나 제품 내부 구성을 보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신형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돼 작업처리 속도가 경쟁 제품 대비 최대 50% 빠르다. 카메라의 경우 전작 시리즈에서 프로맥스 모델에만 들어갔던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술이 모든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동영상 촬영 때 피사체 간 자동 초점 변경으로 전문 영상제작자처럼 자연스러운 심도 조절이 가능한 시네마틱 모드도 새로 도입됐다.
저장공간과 배터리 사용시간도 개선됐다. 아이폰13 미니·일반 모델에선 64GB 옵션을 없애고 128GB부터 시작한다. 프로·프로맥스 기종에선 1TB 모델이 추가됐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나 아이폰13 미니는 아이폰12 미니보다 1.5시간, 아이폰13은 아이폰12에 견줘 2.5시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쪽 설명이다.
다음달 8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13 시리즈 출고가는 128GB 기준 미니 95만원, 일반 109만원이다. 프로는 135만원, 프로맥스는 149만원부터다. 그동안 새 제품 출시 때마다 가격을 인상했던 애플이 ‘가격동결’을 결정한 것인데, 최근 3세대 폴더블폰 가격을 내린 삼성전자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위한 ‘가성비’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애플과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 역시 올해 12월 조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갤럭시S 22 시리즈의 가격 결정을 앞두고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에선 아이폰13과 함께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약 20% 커진 애플워치7과 보급형 수요에 맞춘 아이패드(9세대), 아이패드 미니(6세대)도 소개됐다.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애플워치7은 이전 모델보다 1.5배 많은 문자를 표시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전작보다 최대 33% 단축됐다. 애플워치6 대비 50% 이상 두꺼워진 전면 크리스털을 적용해 운동을 하다 넘어져도 제품에 흠집이 남지 않도록 했다.
9세대 아이패드는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작보다 처리 성능이 20% 향상됐다. 저장공간도 이전 세대보다 두배 늘어난 64GB부터다. 보급형 아이패드답게 와이파이 전용 모델(64GB) 기준 가격은 44만9천원이다. 반면,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돼 전작보다 최대 80% 빨라진 성능을 자랑한다. USB-C 포트가 새롭게 채택돼 연결 속도도 더 빨라졌다.
그러나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실망으로 전날 대비 0.96% 하락한 148.12달러에 마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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